지우

계속 가보겠습니다

고릴라 프레스 2022. 8. 26. 10:43




좋은 신간들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최근 사유한 신간들을 코멘트 형식으로 소개해 드릴게요. 이 피드를 쓰는데 20일 정도 소요되었네요. 그대들의 독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도합니다.



알수없는채로여기까지

지금까지의 삶을 물로 비유하자면 흐르기도 했고, 거스르기도 했어요. 그 결과 지금 여기는 주책공사입니다. 그러한 과정들과 지금의 공통점은 딱 하나입니다. 바로 사람이 있었다는 것! 그렇게 머물렀던 사람 이야기가 이 책입니다.


나프랜리보위츠

가장 사랑하는 시집이 한 권 있습니다. 자주 언급하기도 했죠. 네! 맞습니다. 그 책은 바로 망할놈의예술을한답시고 입니다. 왜 좋아하냐면 할 말은 하겠다는 저자의 모습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책도 그렇더라고요. 좋아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읽는 내내 희열을 느꼈습니다.


우리는사랑의얼굴을가졌고

사랑은 삶에 있어 시작입니다. 무엇을 행하든 간에 그 안에는 사랑이 깃들어져 있습니다. 그로 인해 사랑은 스며들고요. 사랑은 나타납니다. 스며들어 나타난 사랑을 작가는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전합니다. 사랑은 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반려공구

공구는 물건을 만들거나 고치는데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공구는 결과를 말하는 게 아니라 과정을 말하는 대표적인 사물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삶은 과정입니다. 그 과정은 시간과 노력과 물질이 필요해요. 이 책이 우리의 삶을 대변해줍니다.


숨은말찾기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 누군가에게는 별거입니다. 그것도 많이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대수롭습니다. 그것도 많이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누군가에게는 그럴 수도 없습니다. 그것도 많이요. 왜 그럴까요? 숨어 있는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린 그것을 알아야 해요. 꼭 그래야 해요. 왜냐면 우린 같이 살아가야 하니까요.


여름의피부

작가가 머무른 시선은 늘 푸름에 머무릅니다. 그 푸름에서 위로를 말하고, 사색을 전하고, 풍경을 표현하고, 마음을 만집니다. 여름에 푸른 바다로 우리가 떠나는 이유는 작가의 시선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 시선은 결국 쉬어감이었습니다.


헤어질결심각본

‘사랑해’ 이 세글자를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양한 방법과 표현으로도 충분히 ‘사랑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걸 영화 『헤어질 결심』을 보고 깨달았어요. 사랑을 정의 내릴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꼿꼿했던 것이 붕괴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가장좋은것을너에게줄게

지금 걷거나 뛰거나 쉬어가는 우리의 인생이 멈추지 않았으면 합니다. 멈추지 않기를 바라며 작가는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요. 물도 주고요. 수건도 주고요. 우산도 건넵니다. 이것을 마다하지 말자고요. 가장 좋은 것이니까요.


인생예술

이 책을 읽는 내내 미칠듯이 행복했습니다.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황홀했습니다. 책을 덮으며 작가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온 힘 다해 쏟아 낸 글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러한 사유를 하고 표현하는지 형언할 수 없었습니다. 갚을 수 없는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작가에게 저는 빚을 졌습니다. 최곱니다.! (이 책 리뷰는 곧!!)


수없이많은바닥을닦으며

내일이 없는 하루를 살기 위해 무던히도 애쓴 작가의 독백은 세상을 바꾸기에 충분했습니다. 내가 먼저가 아닌 삶을 살아간 이의 삶은 우리가 세상을 마주하며 살아가야 할 태도여야 할 것입니다.


자유죽음

저는 이 책을 읽고 덮으면서 드는 생각이 있었어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였습니다. 늘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 존재는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삶은 곧 죽음이기 때문이죠. 확실함이 아닌 흐릿함으로 삶을 마주해야 할 것입니다. 삶은 여지를 두는 것!


계속가보겠습니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랬을 때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 책임은 실로 무겁습니다. 감당해야 하고요. 힘듭니다. 도망치고 싶을 때도 있고요. 그런데도 또다시 그 상황을 마주했을 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러고 난 뒤 계속 가던 길을 계속 갑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갑니다. 그 길을 걷고 있는 이의 이야기가 이 책입니다.


묘사하는마음

문학평론가 신형철을 정말 좋아합니다. 거기에 버금가는 한 사람이 또 있는데 그분이 바로 이 책의 저자 기자 김혜리입니다. 글이 영화가 될 수 있다는 걸 여전히 보여주셨습니다. 그가 쓴 활자가 내 마음속에서 번지고 물들어 적십니다.

계속가보겠습니다
함께꾸고픈꿈 검찰개혁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사회는..

결코 공정한
사회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회가
이어진다면..

사회는 결국
큰 병에 걸립니다.

돌아가신
노 회찬 전 국회의원 님은

우리나라 법에 대해..
"만인이 평등한 법이 아닌
만 명만 평등한 법이다"
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이라도 만인이
평등해져야 합니다.

그 시작점에
검찰개혁이
있어야 합니다.

(책의 자세한 내용은
피드 사진을 봐주세요.)

독서 책 북
도가니검사 막무가내검사
임은정검사 함께하겠습니다
withyou withtogether
두번째삶 바닿늘

계속가보겠습니다
검찰개혁

제주 4·3 을 아시나요?

'제주 4.3'을 포탈에 검색하면
4·3 희생자 추념일(법정기념일)
이 제일 위에 뜨고, 그 아래에는
그와 관련된 뉴스들이 뜨고,

더 내려가면 나무위키의
제주 4·3 사건이 나옵니다.

해당 명칭에 주목해야 합니다.
사건이라고 되어있지요.

나무위키를 좀 더 살펴보면,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7년 7개월에 걸쳐
제주도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정말 많은
무고한 분들이
당시에 희생되었습니다.

저는..
제주 4·3 사건이 아닌
제주 4·3 항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에 관심 있으시다면
시간 내셔서 꼭 자료를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유튜브 영상도 많습니다.
도올 김용옥, 황현필 님의
영상을 특히 추천드려요.)

제주 4·3 설명을
적어보려다가..

시간만 다 쓰고 결국
찾아보시란 말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ㅠㅠ..

나중에 관련 책으로
자세한 내용 다뤄볼게요.

제가 제주 4.3에
특별히 주목하는 이유는..

그곳에서부터 부패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독서 책 북
제주43사건 제주43항쟁
임은정검사 함께꾸는꿈
감시와비판 두번째삶 바닿늘

계속가보겠습니다
책 선물 받고 싶으신 분,
댓글로 남겨주시면 선착순 다섯분께 제가 직접 보내드리겠습니다.

계속가보겠습니다
내부고발검사의기록

평소,
일부러 뉴스를 잘
안챙겨보는 터라..

이렇게나 폭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지를
남들보다 조금 더 늦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고,
피해 입으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말 만으로는 부족하겠죠.
저를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함께 지금보다 관심을 더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니,
같은 피해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현재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과,
미래 시스템 개선에 대하여
더 깊은 논의가 이뤄져야만
할 것입니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피해를 입지 않은 분들의
차이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피해를 입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곳에서
거주하던 분들이 있었을까요?

대개는 그런 리스크를
원하지 않았겠지요..
(물론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더 열약한 환경
에 살던 분들도 많겠지만..)

수많은 차량이
침수 된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잠길 줄 알고
그곳에 일부러 갔을까요..)

그렇기에 더욱 그냥..
안타까워 할 수만은 없습니다.

어쩌면 저 자리에..
지금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대신 고통을 받고 있을지도
모르는 게 사실일테니까요.
(그게 저일 수도 있고요..)

지금처럼
갑작스러운 재난이
찾아올 경우에는...

언제나처럼
음모론이 생겨납니다.

예를 들어,
배수가 안된 이유는 배수관에
막힌 쓰레기 때문이라는 둥..

해당 이유도 있을 수 있겠지만
특정 이유만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으리라고 봅니다.

때문에..
여러가지 관점에서 다양하게
경우에 수를 열어두고 생각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적긴 하지만..
사실 저도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비난할 대상이었습니다.
(자세히 적진 않겠습니다..)

책에 대한
피드를 준비해두고,
한참을 돌아왔습니다.

재난 상황이 워낙
심각하다 보니까..

이해해주시리라고
믿습니다.

모든 결과마다
명확한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엉킨 실타래를 풀듯,
한 올씩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요..

그러다보면..
원인에 가까워지겠죠.

책의 내용은 게시물의
내용을 통해 확인 바랍니다.

독서 책 북
내부고발검사 임은정검사
막무가내검사 도가니검사
타진요검사 정의란무엇인가
함께꾸는꿈 두번째삶 바닿늘
metoo withyou

계속가보겠습니다
나는고발한다 에밀졸라

분량 조절에
실패했습니다.
😭

오늘 내용은
피드로만 봐주세요.
😅

독서 책 북
임은정검사 언론기고
어젠다세팅 어젠다키핑
내부고발검사 도가니검사
타진요검사 두번째삶 바닿늘
withyou withtogether

.
2022.08.12
.
계속 가보겠습니다
작가: 임은정
.
p.39 모든 사람이 우리의 진심을 알아주지는 않겠지만, 우리의 진심이 결국 세상을 움직이지 않겠습니까?
-
p.97 지휘권과 징계권, 인사권을 잘못 행사한 관계자들의 진솔한 사과를 기대하는 것이 과하다 할 수 있겠습니까?
-
p.213 이 부끄러움을 평생 간직하며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고.
-
p.244 먼 훗날 검찰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그날이 오더라도, 검찰을 맹목적으로 믿지 마세요. 견제와 균형이 흐트러지고 감시와 비판이 멈출 때, 검찰은 다시 상하기 시작할 테니까요.
.
책 글귀 하루한줄 글 book book 서점 감성 감성글 서점 책읽는사람 기록 명언 독서 임은정 계속가보겠습니다

책 북 도서 책 북 도서 book book 리뷰 review daily 데일리 독서기록 booklover 계속가보겠습니다 매디치 임은정 이사람을보라

새로 온 책들.
.
13명의 작가가 쓴 <어린이의 마음으로>를 읽으면서 이상하게 자꾸 코끝이 시큰했습니다.
어느 작가의 말처럼 '아이의 작고 단단한 세계가 굴러와 난분분한 나를 읽는다는 생각. 오랫동안 터지지 못하고 맺혀 있던 어떤 주머니를 터트리고 사라지는 것만' 같아서요.
우리 역시 분명 지나왔음에도 어쩐지 통 알 수가 없는 '어린이'의 마음, 그 작지만 단단한 세계 속으로 속수무책 끌려들어가게 만드는 책입니다.
.
<백 년 전 영국, 조선을 만나다>는 처음 서지정보를 받아들었을 때부터 눈이 똥그래진(동그래진 ×) 책이에요. 1935년에 영국으로 건너간 달항아리 한 점을 매개로, 백여 년 전 영국에서 바라본 근대 조선의 모습과 동서양 문화가 만나는 장면들을 따라가는 여정이라니, 너무나 흥미롭잖아요!
달항아리 하나를 붙들고 10여년에 걸쳐 영국에서의 조선의 흔적을 찾아낸 저자의 각별한 탐구정신과, 이런 귀한 책들을 뚝심있게 출간하고 계신 혜화1117 대표님께 박수를!
.
믿고 보는 김혜리 기자의 오랜만의 영화 산문집 <묘사하는 마음>을 반갑게 맞았어요. 편집자의 표현대로 '단정적 평가로 취향을 전시하기보다 저 영화가 관겍들에게는 무엇일까를 사려 깊게 고민하는 태도'가 참 좋습니다.
.
장안의 화제인데 저는 여태 못 본(왜 이러고 사나..) 영화 헤어질결심 의 각본집이 들어왔으니 영화 보신 분, 못보신 분 모두 관심가져주시길. 지문들이 아주 그냥 쫀쫀합니다. 이런 지문이 어떻게 연출되고 배우들은 어떻게 연기해내는지 확인하는 것도 흥미롭겠어요.
.
10년 넘게 검찰이라는 거대괴물에 맞서 돌팔매질을 하고 있는 임은정검사 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계속 가보겠습니다>, 산재사고로 사망한 노동자 김용균 과 그 죽음을 살아서 겪어내는 사람들 곁에 서고 싶은 마음으로 <김용균, 김용균들>도 들였습니다. 우리는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기에 '남의 일'이란 없지요.
.
책자국 열어두었습니다.
육지의 비 피해가 안타깝고 걱정이네요. 🙏
.

어린이의마음으로 백년전영국조선을만나다
묘사하는마음 헤어질결심각본
계속가보겠습니다 김용균김용균들
북 책
.

8월제주 여름제주
종달리 종달리카페 종달리북카페 종달리책방 제주동네책방 카페책자국
발자국처럼마음에깊이남는독서경험을선사합니다

2022-117 계속가보겠습니다

🔖(검찰총장을) 한다면 윤석열 총장님보다는 못하지 않을것 같다.

지난 7월, 이 책의 저자인 임은정 검사는 현 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 하마평에 오른데 대해 위와 같이 말했다. 정말 그럴것 같다. 적어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일본을 가리켜 힘을 합쳐야하는 이웃이라는 생각없는 말은 안할것 같다.

21년째 검사로 재직하고 있는 임은정 검사는 10여년 간 내부고발자로 살아온 투쟁의 '중간보고' 성격이라고 이 책을 소개한다. 지금의 이 혼란이 끝날때쯤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결과보고서'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다음 책 꼭 볼수 있기를...

일명 도가니 사건으로 불리는 광주인화학교 사건의 공판검사였고, 타진요 사건의 재판 담당이었다. 과거사 재심 사건 무죄 구형 강행으로 2013년 정직 4개월의 중징계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부임 1년 만에 지방으로 방출되어 떠돌고, 검사 적격 심사를 통해 영구 퇴출될 뻔했습니다. 간부들에게 사직을 종용받았고, 검사게시판 글 게시 등을 이유로 징계 재회부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p.95

읽는 내내 답답할 수밖에 없다. 드라마 '비밀의 숲'이나 '더 킹'과 같은 영화 등에서 수없이 봐왔던 검사들의 행태를 이미 알고 있지만 그 어떤 영상물보다 이 책은 상상 이상으로 더 리얼하고 더 답답하다.

🔖검사의 언행과 결정의 무게, 그 파급력을 안다면 생각 없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할 수 없지요. 책임은 위가 아니라 검사가 지는 거니까. 짊어진 하늘을 버거워했던 아틀라스처럼 모든 검사가 검사의 권한과 책임의 무게를 버거워했으면 좋겠습니다. p.56

그렇지만 <검사선서>를 읊조리며 씩씩하게 계속 가보겠다고 말하는 임은정 검사를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그 길이 외롭거나 힘들지 않았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불의에 침묵하고 방관하고 어울린 부끄러운 제 잘못과 앞으로 그렇게 살지 않겠다는 약속을 기억합니다. 갈림길에서 주저될 때마다 하늘을 우러러 더는 부끄럽지 않겠다던 다짐을 되새기고 용기 내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이육사, 윤동주 시인, 문익환, 박형규 목사 등 참혹한 시대를 이겨낸 거인들의 뒷모습을 아주 조금은 닮아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살아가기를, 살아내기를 소망합니다. p.215

임은정

<계속 가보겠습니다>
"가야 할 길이니 혼자서라도 가겠지만, 함께 간다면 세상이 좀 더 빨리 바뀔 테니까요." - 임은정 검사
임은정 계속가보겠습니다 검찰판난중일기 검찰바로세우기 원주있는강릉남

전혀 알지도 못했고, 그저 거대한 집단이려니 했던

거대하다 생각한 만큼 들여다볼 엄두조차 못했던 그곳

그 곳의 치부를 드러내는 건 두려운 일이고 무서운 일이라고 하면서도
기어이 해내고 마는 글쓴이의 용기에 참 녹록지 않은 삶을 산다 싶었다.

녹록지 않을 것 같다는 말은 힘든 일을 자초하며 어렵게 산다는 말이기도 하면서,
신념과 양심에 관해서 나는 도저히 그리 살지 못할 듯한데 그걸 기어이 지키고 마는 글쓴이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담겨 있는 말.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들을 보며
그런 영화가 마냥 거짓말은 아니었구나 라는 충격을 준다.

이 책이 픽션이 아니라 다큐멘터리라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특히, 마지막 챕터 ‘길모퉁이에서’ 부분은
진짜 영화 같은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란 사실에 고개를 절레절레

또 갑작스럽게 내린 비에 “내가 뭘 잘못했어요?” 고개를 갸웃하고
우왕좌왕하며 분투 중이신 그분의 지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음.

🏷16쪽
가야할 길이니 혼자서라도 가겠지만, 함께 간다면 세상이 좀 더 빨리 바뀔 테니까요.

🏷111쪽
잠든 사람은 깨울 수 있어도 잠든 척하는 사람은 깨울 수 없다.

🏷가야 할 길이라면 주저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등을 떠밀며 용기를 북돋아야 하는데, 오히려 저를 말립니다. 이는 방향에 대한 견해차이자 비겁한 자신에 대한 변명을 고상한 어휘로 포장한 것에 불과합니다.

🏷181쪽
세상은 물시계와 같구나, 사람들의 눈물이 차올라 넘쳐야 초침 하나가 겨우 움직이는구나, 사회가 함께 울어줄 때 비로소 역사가 한 발을 떼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습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불의를 외면하는 사람들을 깨우는 죽비 소리가 불협화음이 아니라 아름다운 합창을 위한 하모니로 인정될 때, 우리 사회는 비로소 따뜻한 정의가 넘치는 사회가 되겠지요.

🏷263쪽
잃을 게 많은 사람은 두려움도 많지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정직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여 동료들의 뒷모습을 지켜보아야 하는 내부 고발자에게 외로움은 숙명입니다.

한권차곡차곡 책 북 계속가보겠습니다 임은정 메디치 10년의기록과다짐 오랜만에 책관련피드 생기부를써야하는데 독서가참잘되네 꼭이즈음이그러함

.
.
임은정 검사로부터 한국에서 날라 온
<계속 가보겠습니다>

지난번 안국동에서 같이 식사를 하며
내부 고발 검사로 10년 동안의 기록과 다짐이
책으로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임은정 검사는
검찰은 현재 자정 능력을 상실한 저울과 같기에
검찰 조직의 부끄러움을 알고,
검찰의 양심을 지키며 바른길을 향하도록
온몸으로 부딪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검찰 조직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어
회복시키고자 하는 과정에서의
힘겨움과 아픔, 각오와 용기가 담긴 책입니다.

임은정 검사 인터뷰 중
“시대의 힘을, 역사의 힘을, 진실의 힘을 믿고, 시대의 역류를 마주하더라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믿고 저벅저벅 걸어가 주셨으면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함께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임은정검사
계속가보겠습니다
응원합니다

긍정 사랑 감사 지혜 성장 감사의힘 위로자 매력적인40대 글 북 이계영작가 삶이내게말하려했던것들 가끔마음에도청소가필요해 공감 감동 좋은글 인생 작가 입양부모모임 호주 브리즈번 Australia Brisbane Korean_Australians

.
오랜만에 책 사진.
9월이 되면 시간도 많아질테니
읽고 싶었던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겠지!
.
창문너머어렴풋이 괄호가많은편지 소소한모험을계속하자
가장나쁜일 고독사워크숍 월말김어준 계속가보겠습니다 짱개주의의탄생 잘팔리는책vs안팔리는책 책📚 책 북📚 북 책을읽읍시다 책 데일리 데일리 책추천

-
-
잘못을 고백하는 게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잘못을 고치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해야겠지요.
-
검찰의 거짓말에 속지 않는,
깨어있는 시민의 날선 감시와 비판만이
검찰을 바꿀 수 있겠지요.
함께 꾸는 꿈의 힘을,
결국 함께 나아가는 역사의 힘찬 발걸음을
저는 굳게 믿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건 고작 책을 사서 읽는 것이지만,
그 안에서 함께 깨어있는 시민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
계속가보겠습니다
멋진검사님
임은정검사님_응원합니다
우리지치지말아요
책읽는삶

임은정 검사님의 책 계속가보겠습니다 정독하기

'지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 발달 백과  (0) 2022.10.10
커피몽타주  (0) 2022.10.04
미국식  (0) 2022.09.21
영광정 메밀국수  (0) 2022.09.05
알사탕  (0) 2022.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