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첫 책 가 출간되었습니다. 저에게 이 책에 해시태그를 달으라고 한다면 죄책감 수치심 자기비난 이라는 키워드를 달고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심리상담 장면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온 감정은 죄책감과 수치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10년이 조금 안되는 기간동안 내담자 분들이 정말 자주 호소하는 '우울해요', '불안해요', '화가 나요', '자존감이 낮은 것 같아요'의 기저에 죄책감과 내면화된 수치심이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정말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른 감정이 그러하듯 죄책감과 수치심 역시 우리 삶에 분명히 필요한 감정이지만 이것이 마음에 깊게 물들어 있을 때는 여러가지 괴로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나를 소외시키고 지나치게 타인중심적인 관계를 맺게 될 수 있습니다. 저 또..